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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피부과 진료후기/모낭충검사/자율신경계검사/피부장벽검사

피부관찰&공부

by 세솔 2020. 4. 16.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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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피부과/모낭충검사/자율신경계검사/피부장벽검사후기

 

 

주사피부염이 모낭충과 직접적으로 연관있다는 글은 찾지 못했지만 구글링했을때 주사가 모낭충의 갯수를 증가시킨다는 글은 확인했었지요.

이전에 피부과갔을때 의사선생님이 모낭염이나 모낭충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지만 계속 궁금하긴 했었어요. 혹시나 모낭충이 많아서 주사피부염이 생긴건 아닐까? 뭔가 원인을 찾고 싶은데 딱히 원인으로 꼽을만한게 없으니 검사를 해보고싶었어요. 원인을 찾고 그걸 없애면 나아질거란 희망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예전에 예약을 하려고보니 한달을 대기하라는데 하필 그때쯤 여행계획이 있어서 못하고 요번에 서울로 건강검진을 가야하는데 마침 그날 예약이 가능하다고 해서 다녀왔어요.

전에는 한달대기였는데 요번엔 코로나때문인지 일주일만에 예약을 잡을 수 있었어요.

사실 서울까지 가긴 싫어서 제가 사는 지역내에서 엄청 찾아보고 전화돌려봤는데 제가 못찾은건지는 모르겠지만, 개인병원은 아예 없었고 대학병원은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어요. 근데 모낭충검사는 가능한데 피부장벽검사는 안된대서 결국 명동까지 가게되었네요.

아마 피부염카페을 가입하신분이면 거의 다 여기 피부과 알고계실거에요. 상호공개는 의료법위반이라고 해서 못적었어요. 예전에 네이버블로그에 치과 포스팅했다가 포스팅이 게시거부(?)된적도 있다는;;

우선 위치는 명동역에서 코앞이라 찾기는 엄청 쉬워요.

 

 

 

우선 화장을 지우라고 해요.
고무줄이며 폼이며 다 준비되어 있어요.



 

우선은 검사실로 가서 간호사가 의사오기전
몇가지 검사를 진행해요.

우선 이 기계로 얼굴피지분비 사진을 촬영해요.
정면, 좌측면, 우측면

 

 

 

그럼 이렇게 화면에 나오더라구요.
나중에 의사 말론 저는 피지가 좀 많다고 하셨어요.

 

 

피부장벽 검사를 한번 하고 자리를 옮겨 누워서 다른기계로 한번 더 피부장벽을 측정해요. 사진 속의 흰색기계로 했던거 같아요.

그다음 의사가 오기를 기다리고, 의사가 와서 검사결과에 대해 설명해줘요.

저는 두가지 기계 측정 결과,
처음에 한건 10까지가 보통인데 15가 나왔다고 했고 두번째껀 62가 나와서
둘 다 피부장벽이 많이 손상됐다고 하셨어요.
당연히 수분도 부족했구요.
근데 이건 검사를 안해봐도 이때 피부가 안좋았던지라

누가봐도 손상되어 보였어요.

 

 

 

 

여기에 간 이유는 '모낭충검사'때문이었죠.
전 보통 검사할때는 면봉을 사용한다고 생각했는데, 저기 보이는 피지압출기를 사용해서 몇번 세게 긁더라구요.
뭔가 시약을 하용하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그자리에서 현미경으로 관찰해요.
'이 간단한걸 다른 피부과들은 왜 안할까?'싶더라구요.

결과는 모낭충이 없대요.
보통 면적당 한마리까진가(?)가 정상이라고 했던거같은데 정상범위라서 그리 말한건지 모낭충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예전에 여드름나면 바르라고 처방해준 수란트라가 있다고 하니, 전 모낭충이랑 상관없으니까 그거 바르지 말라고 하셨어요.

그다음, 피부를 확대해서 보여주셨는데 표피가 많이 상한게 보이더라구요. 약간 비닐처럼 되고 피지있는곳만 비닐터진것처럼...
워낙 피부염 증상이 좀 심할때라 별 대수롭진 않았구요.

 

여기까지 다 설명해주시고, 진료실로 자리를 옮겨 진료를 더 봐주셨어요.
피검사도 더 하길 원하시는거 같았는데, 제가 예전에 피검사나 알러지반응 검사도 다 해봤던지라 굳이 더 해보진 않았어요.

의사선생님한테 제 피부염은 뭐냐고 물으니 굳이 말하자면 '지루성피부염'이라고 하셨고, 본인은 피부염 병명을 가르는거에 크게 의미를 안둔다고 했나? 굳이 병명에 의미를 두지마라는 식으로 말하시더라구요.
진료의 목표를 어디다 두고 있냐고 물으셔서, 약을 안쓰고도 재발을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약에 거부가 있어서 약을 안쓰고 치료가 가능하냐고 물으니, 그건 비효율적이라고 하셨어요.
돈이 많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구요.
어쨋든 이 피부과에서 완치가 보장된다면야 꾸준히 다니겠지만 그건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거리의 제약이 있어서 아까 안했던 자율신경계 검사만 추가로 더 하기로 하고 나왔어요.
이 검사만으론 안되고 피검사를 같이해서 통합적으로 봐야한댔는데 우선 이것만 하기로...

 

 

윗층으로 올라가서 자율신경계 검사를 진행했어요.
심전도찍을때처럼 양 팔목이랑 왼쪽발목에 집게를 꽂고 검사를 해요.
5분동안은 움직이지도 말해서도 안되구요.

 

또 다른 검사는 수술할때 손가락에 끼우는 집게처럼 생긴걸 왼손가락에 끼우고 가슴에 손을얹고 몇분 기다려요.

그럼 검사 끝

주사피부염 환자들 중 자율신경계가 안좋다는 글을 본적이 있어서 검사해봤는데 다행히 정상이었어요.
한번은 제가 살짝 움직였는지 검사결과가 잘못나와서 식겁했는데 두번째에 다행히 정상으로...

다시 진료층으로 가서 수납하고 나왔네요.
그냥 온김에 피검사도 할까했는데 갑자기 사람이 몰려서 또 기다릴려면 한참걸릴거같아 그냥 나왔어요.

 

제가 피부검사만 받고 따로 치료를 받은건 아니지만 의사가 뭔가 딱집어 얘기하지 않고 좀 돌려서 말하는 느낌(?)이었어요. 확실히 치료의지가 있고, 진료방향을 정해야 제대로 된 피드백을 받을거 같아요.
그래도 예약제라 그런지 다른 피부과처럼 시간에 쫒겨 진료하지 않고, 나름 성의껏 얘기해주니 좋긴하더라구요. 카페보면 진료하고 실망했다는 글도 좀 봤는데 전 애초에 진료보다는 피부검사에 포커스를 맞추고 방문한거라 실망은 없었어요.
근데 거기서 어떤 치료를 하는지, 정말 완치할수 있을지 궁금하긴 하네요~
그리고 다행인건 그전 피부과에서는 주사피부염이라고 진단내려서 보험적용 1도 안되고 실비도 안됐는데 여긴 '지루성피부염'이라고 진단해서 그나마 진료비는 좀 저렴했네요. 총 84,000원 나왔어요.
(근데 왜 사람마다 진료비가 좀 다른건지...?)
아직 실비 청구해보진 않았지만 지루성피부염이라 되있으니 실비도 지급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명동피부과나 분당피부과에 피부검사 하러 간다는 글을 많이 보긴했는데 정확히 어떻게 검사하는지 자세히 적어놓는 분이 없어서 요번에 간호사가 잠깐씩 자리 비울때 얼른 찍어봤어요ㅋ
저처럼 궁금하셨던분들에게 도움되셨길바래요.
여기서 치료를 진행하든 안하든, 검사는 한번쯤 받아보는것도 괜찮은거 같아요.
전 어쨋든 모낭충에대한 의심은 떨쳐냈네요ㅋ

그리고 대한피부과의사회 검색하면 여기 대표원장님은 전문의로 나와요.
아주 솔직하게 작성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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