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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떠도는 표들은 거의 리도멕스를 7단계 등급으로 표기하고 있네요. 2013년에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에서는 리도멕스크림을 5단계/리도멕스로션을 6단계로 분류한다는 글이 있는데...
리도멕스는 스테로이드 중 가장 약한 단계가 아닙니다!
주사가 발병한 사람들 중 지루성피부염으로 스테로이드 제제를 장시간 피부에 바르다가 주사로 발전해 steroid rosacea를 겪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구글링 해보니 스테로이드 주사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장기간 얼굴에 사용하면 발생할 수 있다고 나오는데요. 스테로이드는 7단계가 있고, 1단계가 가장 강하고 7단계로 갈수록 점점 약해집니다.
강한 스테로이드 제제 사용으로 인해 스테로이드 주사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비교적 약한 등급인 6단계도 장시간 사용하면 스테로이드 주사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스테로이드의 무서움도 몰랐고, 그저 기적의 약이라고만 생각해왔죠. 실제로 제가 병원가서 스테로이드제제 쓰는것을 걱정하고 내성이나 부작용에 대해 의사에게 물어보면 버럭하면서 누가 그런 소리하냐며. 스테로이드는 내성도 없고 좋은약이라며....(근데 왜 버럭하죠? 그약 만드셨나요? 지금 생각하니 웃기네요?)
나름 유명한 체인피부과였는데...
요즘에는 워낙 스테로이드의 영면성을 여기저기서 많이 접하고 볼 수 있기때문에 예전처럼 스테로이드를 덕지덕지 바르거나 겁없이 장시간 생각없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거라 생각해요.
전 20년전에 지루성피부염이 발병해서 그때 생각없이 써왔지만요ㅜ그땐 연고도 용기에 분홍색, 노란색 케이스에 덜어서 줘서 그약이 어떤 약이었는지도 알수 없네요.
스테로이드제제가 무서운 면도 있지만 의료 전반에 걸쳐 이용되는만큼 좋은부분도 무시할 순 없어요.
어딜가든 모르면 호구되듯이 주사피부염을 앓고있다면 그와 관련된건 다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혹시 지금 쓰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본인이 지금 쓰는 연고가 어느정도 강도를 가진 약인지 반드시 알아둬야 하구요.
워낙 연고의 종류가 많은데 그 이름들이 성분이랑 비슷하게 지어서 그런지 이름이 비슷한게 꽤 많네요. 어디서는 6단계로 적혀있는데 또 어디서는 5단계에 적혀있기도하고...
대충 참고정도로 보면 상관없지만 현재 쓰는약 확인하려고 보는거라면 여기저기 몇군데는 확인해보시길 바래요.
스테로이드에 대해 좀 더 알아볼게요.
스테로이드제는 강력한 항염효과와 면역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어 단시간에 빠른효과를 볼 수 있어요.
하지만 뛰어난 효과와 함께 큰 부작용도 함께 지닌제제예요. 그래서 등급을 매기고 증상의 강도에 따라 사용하기를 권해요.
스테로이드 함량에 따라 높은 등급의 스테로이드제는 의사가 2~3일 사용 후 끊기를 권하는 경우도 있고 낮은 등급의 스테로이드제는 일상적으로 사용해도 무방한 경우도 많아요.
단, 아무리 약한 등급의 스테로이드제라 하더라도 장기간 습관적 사용은 가급적 피하는게 좋아요. 스테로이드제라는 것이 면역체계를 교란시키는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우리나라에서 스테로이드 외용제 등급은 혈관수축의 강도에 따라 1~7단계로 나뉘어
(이는 미국의 기준을 적용한 것.)
1~3단계는 병원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고
5~7단계는 처방없이도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해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스테로이드 포함 연고는 그 안정성 측면에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비교적 안전하다고 판단이 되기 때문에 자가처방을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판매하는 것이니.
단, 연고를 사용할때는 본인이 임의로 사용하기보다 의사의 진료를 받고 처방에 따르는것이 좋습니다.
1단계 : 매우 강한 제제(Superpotent)
2단계 : 강한 제제(Potent)
3단계 : 중간 이상의 강도(Upper Mid-Strength)
4단계 : 중간의 강도(Mid-Strength)
5단계 : 중간 이하의 강도(Lower Mid-Strength)
6단계 : 부드러운 제제(Mild)
7단계 : 가장 낮은 제제(Least Potent)
부작용
사실, 심각한 부작용들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어요. 스테로이드 함량 연고는 전문의약품일 뿐더러 의사들은 고 함량 제제를 처방할 때에는 단시간만 사용하라고 강조하기 때문이죠. 옛날처럼 막 사용하지 않으니까요.
스테로이드는 기본적으로 우리 신체의 부신에서 생성되는 자연면역 물질이에요.
그런데 이러한 자연면역물질을 외부에서 인위적으로 공급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면역체계에 교란이 생길 수 있는 것이죠. 그 효과가 빠르고 확실한 만큼 위험성도 함께 존재하는거에요.
사용할 때에는 아무리 조금 들어있는 제품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신중하게 가급적 짧게 사용하도록 해요. 적당한 용량과 하루 2~3번의 횟수를 지켜주시는게 좋아요.
스테로이드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피부 위축, 피부 얇아짐이며, 이외 여드름양 발진, 다모증, 색소변화, 알레르기반응, 전신부작용 등이 나타날 수 있어요. 부작용을 감소시키기 위해 적절한 등급의 스테로이드제 사용이 중요해요.
1단계 매우 강한 강도의 스테로이드 국소 연고제에는 더모베이트, 네리소나 등이 포함됩니다.
네리소나 연고는 아토피 질환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2단계 강한 강도의 스테로이드에는 에스파손, 네오덤, 모다덤 연고 등이 포함됩니다.
3단계는 약간 강한 등급에 속하며 리베카, 비스덤크림 등이 속합니다.
4단계는 중간 정도 등급의 스테로이드이며 에로콤, 그리고 오라메디도 이 등급의 외용제입니다.
5단계는 중약 등급이며 더마톱을 비롯한 다양한 약품들이 있습니다.
6-7단계는 가장 약한 단계의 외용제 스테로이드제로 데스오웬 등이 해당되며
스테로이드제의 항염증 작용은 프로스타글란딘 등의 염증 물질 생성 억제, 염증 부위에서 백혈구 및 단핵세포수 감소 및 기능 억제, 항원 자극 후 히스타민 분비 차단 등에 의해 이루어지며 T세포 활성을 억제하여 면역억제 기능을 나타내고 표피 기저세포 분열 감소 및 진피 세포 활성을 감소시켜 항증식 작용을 나타냅니다.
주의사항
스테로이드의 양은 한 번에 줄이는게 아니고 조금씩 줄여야해요. 의사의 처방에 따르는게 좋아요. 양이 충분히 줄어들면 의사는 스테로이드 사용을 중단하도록 합니다. 꼭 의사의 처방없이 임의로 약을 줄이거나 중단하지 마세요. 마음대로 갑자기 끊으면 오히려 염증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저도 예전에 뭣모르고 마음먹었을때 끊자 싶어 끊었는데 그게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킨 계기가 되었어요.
꼭 스테로이드를 끊을때는 의사의 진료하에 테이퍼링 하세요.
여기저기 병원에서 들은 내용, 약사한테 들은 내용 혹은 피부과 전문의나 약사 블로거를 통해 알아본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봤어요.
요즘엔 스테로이드를 오남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서 심각한 부작용을 겪는사람은 보지 못한거 같아요. 하지만 습관적 사용으로 피부가 얇아지거나 피부염이 심해졌다는 분들은 흔하게 볼 수있어요. 스테로이드제제는 아주 심할때 잠깐 쓰는 용도로는 괜찮지만 많은 전문의들이 말하듯이 습관적으로 사용하는건 피해야할거같아요.
이건 기사에서 본 권장 사용량인데
사실 이렇게 보면 양이 가늠이 안되네요.
보통 의사한테 진료받을때 양도 정확히 물어보는게 좋은거같아요~
주사피부염도 정말 심할땐 스테로이드 제제를 단시간 처방하는 경우가 있고 스테로이드제제로 인해 주사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아서 정리해봤어요
글이 좀 장황해졌지만 도움 되셨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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